정착기(퓨저)를 교체했는데도 인쇄가 흐리거나 번지거나, 종이에 자국이 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대부분은 정착기 교체 후 초기 안정화 과정을 정확히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아래 단계들을 차근차근 수행하면 정상적인 인쇄 품질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.
✅ 1. 정착기 장착 상태 재확인
교체한 정착기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으면 열 전달이 고르게 이뤄지지 않아 품질 문제가 나타납니다.
- 좌·우 고정 레버가 끝까지 잠겼는지 확인
- 정착기 커넥터가 헐겁지 않은지 점검
- 종이 패스 부분에 이물 혹은 토너 가루가 끼어 있지 않은지 확인
✅ 2. 기기 재부팅 및 초기 예열 과정
정착기는 장착 직후 온도 보정 과정이 필요합니다.
- 프린터 전원을 완전히 껐다 켠 후 1~2분 예열
- 제조사별 자동 보정 기능이 동작하므로 초기 인쇄가 살짝 흐릴 수 있음
- 예열 완료 후 테스트 프린트 권장
✅ 3. 테스트 페이지 출력 및 품질 확인
정착기 상태 점검을 위한 기본 테스트입니다.
- A4 용지로 테스트 페이지 2~3장 출력
- 문서 내용보다 균일한 회색 패턴 테스트가 가장 정확
- 잔번짐, 얼룩, 주름, 눌림 자국 여부 확인
✅ 4. 정착기 온도 보정(필요 시 수동 조정)
특히 컬러 복합기나 레이저 프린터는 정착 온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번짐·고스트 현상이 발생합니다.
- 서비스 모드 또는 유지보수 메뉴에서 “정착 온도 보정” 실행
- 용지 종류에 맞게 온도 자동 설정
- 재생 정착기 사용 시 온도 조정이 필수인 모델도 있음
증상별 온도 조정 팁
- 인쇄가 번짐 → 온도 +
- 종이가 오그라듦 → 온도 –
- 고스트(잔상) → 온도 +
✅ 5. 용지 설정 확인
프린터는 용지 두께에 따라 정착 온도를 다르게 적용합니다.
- 실제 넣은 용지가 보통/두꺼운 용지인지 설정과 일치하는지 확인
- 코팅지나 라벨지 사용 시 반드시 전용 모드로 변경
✅ 6. 내부 청소(필요 시)
정착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토너 가루가 인쇄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정착기 주변의 토너 잔여물 제거
- 종이 경로의 센서부 먼지 제거
- 정착기 출구 롤러 표면 닦기
✅ 7. 10~20장 정도 추가 출력(안정화 과정)
새 정착기는 실제 인쇄를 통해 롤러면이 자리 잡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
- 실제 문서를 10~20장 출력
- 품질이 점점 선명해지는 것이 정상
- 초반 1~2장은 약간의 흔들림 발생 가능
📌 정착기 교체 후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?
아래 요소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.
| 증상 | 점검해야 할 부품 |
|---|---|
| 번짐, 뭉침 | 정착기 온도, 토너, 현상기 |
| 고스트(잔상) | 드럼, 정착기 온도 |
| 눌림 자국·구김 | 정착 롤러 압력, 종이 공급 롤러 |
| 전체 흐림 | 드럼/현상기 문제 가능 |
✨ 총정리
정착기는 단순히 갈아 끼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
장착 확인 → 예열 → 테스트 → 온도 보정 → 용지 설정 → 초기 안정화
이 순서대로 진행해야 인쇄 품질이 완전히 회복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