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린터 문제의 70%는 초기화(Reset) 과정에서 발생하는 설정 오류와 소모품 인식 문제에서 비롯됩니다.
특히 소모품 리셋은 단순한 설정 복원이 아니라, 프린터가 소모품을 새것으로 인식하도록 재등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 이해가 필수입니다.
1. 프린터 초기화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 (Top-Down 요약)
프린터를 초기화하거나 소모품 리셋을 하기 전, 다음 4가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.
■ ① 리셋이 필요한 상황인지 정확히 구분했는가?
- 토너 인식 불량
- 드럼 수명 알림
- 현상기/정착기 수명 경고
-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오류
→ 이런 경우 부분 리셋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■ ② 소모품이 실제로 새것인지 확인했는가?
리셋은 남은 수명을 억지로 100%로 만드는 기능이 아닙니다.
물리적 상태가 좋지 않은 소모품을 리셋하면 고장률이 더 높아집니다.
■ ③ 정품/호환 소모품 여부를 확인했는가?
- 정품: 자동 인식률 높음
- 호환품: 리셋 과정에서 인식 실패가 자주 발생
→ 호환을 사용한다면 칩 버전, 제조일자, 지원 펌웨어 버전 확인이 필수입니다.
■ ④ 전체 초기화가 필요한지, 부분 리셋으로 가능한지 판단했는가?
전체 초기화는 다음을 모두 초기화합니다.
- 네트워크 설정
- 용지 설정
- 카운터
- 관리자 비밀번호
→ 업무 환경의 설정이 모두 사라지므로 신중해야 합니다.
2. 소모품 리셋이란 무엇인가? 정확한 개념부터 이해하기
■ 소모품 리셋의 정의
프린터가 *“이 소모품은 새 제품입니다”*라고 다시 인식하도록
카운터·상태 정보·IC칩 데이터를 초기화하는 과정입니다.
■ 리셋이 필요한 이유
- 새 소모품이지만 인식이 안 될 때
- 교체 후에도 잔량이 0%로 표시될 때
- 호환품 칩과 프린터 펌웨어 버전이 맞지 않을 때
- 수명 카운터가 이미 만료된 상태에서 신규 부품 장착 시
■ 리셋이 잘못되면 나타나는 문제
- 토너 먹힘 불량
- 출력물 흐림
- 색상 불균형
- 드럼/현상기 과다 마모
- 정착기 온도 오류(E0, F1, 50X 계열 에러)
즉, 리셋은 단순 설정이 아니라 소모품 상태와 직결되는 정밀 과정입니다.
3. 소모품별 리셋 방식 – 토너·드럼·현상기·정착기
■ ① 토너 리셋
- 가장 많이 발생하는 리셋
- 대부분 토너칩 교체 또는 토너 카운터 초기화 메뉴로 해결
- 삼성/캐논/HP 계열은 펌웨어로 막혀 있는 경우가 있어 정품 인식이 유리함
예: 일반 증상
- “토너 없음” 표시
- 잔량 0%
- 새 토너인데 출력 안 됨
→ 리셋 후 정상 작동되는 경우가 많음
■ ② 드럼(Drum) 리셋
드럼은 감광체 수명 카운터가 있으며, 교체 후 반드시 리셋해야 출력 품질이 유지됩니다.
- 드럼 카운터 초기화 메뉴(서비스 모드)에서 진행
- 리셋을 안 하면 정품 장착해도 전체 인쇄가 흐려짐
- 캐논/형광체 드럼은 색 균형 문제 발생 가능성 증가
주의:
리셋만 한다고 드럼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절대 아님.
물리적 수명이 끝났다면 반드시 교체 필요.
■ ③ 현상기(Developer Unit) 리셋
현상기는 CMYK 색상의 농도 및 토너 공급을 관리하는 핵심 장치입니다.
- 색별 수명 카운터 존재
- 리셋을 잘못하면 **색 농도 튀는 문제(Over/Under Density)**가 발생
- 제록스·캐논 중대형 복합기는 반드시 서비스 모드에서 절차대로 진행해야 함
■ ④ 정착기(Fuser) 리셋
정착기는 히팅 Unit으로, 고장 시 전체 인쇄가 번짐·눌림·주름 등으로 나타납니다.
- 교체 후 온도 컨트롤러가 새 부품으로 인식하도록 리셋 필요
- 정착기 리셋을 하지 않으면 과열 또는 저온 문제로 50X 계열 오류 발생
- 삼성/HP/제록스 모두 공통적
4. 초기화 전 반드시 해야 하는 5가지 점검 리스트
① 펌웨어 버전 확인
호환 토너는 펌웨어 업데이트 후 인식 불량이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.
② 소모품 칩 종류 확인
정품/재생/호환 칩은 버전이 다르며 호환성 문제 발생.
③ 기존 카운터 백업 여부 체크
대부분 설정은 초기화하면 복구 불가.
④ 네트워크·스캔·팩스 설정 저장
전체 초기화는 모든 네트워크 정보 삭제.
⑤ 정품 토너 테스트 인식
정품 기준이 정상이라야 고장 진단이 가능.
5. 브랜드별 소모품 리셋 특징 (요약)
■ 삼성
- 서비스 모드 진입이 쉬우나
-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호환 토너 인식 오류 많음
■ 캐논
- 모델에 따라 일체형·분리형 방식이 다름
- 드럼/현상기 리셋은 반드시 규정 절차 필요
■ 제록스(신도리코 포함)
- CMYK 각각 독립 카운터
- 정착기 리셋 과정이 상대적으로 복잡
- 잘못하면 Density error 발생
6. 결론 – 초기화는 ‘마지막 단계’, 소모품 상태 점검이 먼저다
리셋은 문제 해결의 원인이 아니라 마지막 조치입니다.
초기화 전에 반드시 다음을 점검하세요.
✔ 소모품이 실제 새 제품인지
✔ 호환품 칩과 펌웨어 버전이 맞는지
✔ 부분 리셋으로 가능한지
✔ 네트워크·설정 백업이 되었는지
정확한 절차에 따라 리셋하면 출력 품질 회복, 오류 제거, 기기 수명 연장까지 가능합니다.